간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며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 중 하나로,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을 해독하고 남은 노폐물을 다시 처리해 신체의 기능 대사를 도와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화, 면역, 호르몬 조절 등 우리 몸에서 500가지 이상의 일을 하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에 관여하여 인체의 화학 공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간은 신경세포가 많지 않아 간에 종양이 있다고 하더라도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간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70~80% 망가진 상태에서도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이 안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

1. 출혈, 멍

간이 좋지 않으면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 생산이 떨어지게 되어 잇몸 출혈이나 코피 등 쉽게 피가 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 수 있습니다.

2. 피로감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고, 아침에 일어가기가 힘드신 분들 계실 텐데요. 간은 우리 몸의 거대한 화학공장으로 이러한 간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해독과 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3. 소화 불량

간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가 불량해지고, 입맛이 없어지며 메슥거림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은 담즙을 분비하는데 이 담즙에 있는 여러 가지 소화 효과가 지방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헛배가 부르고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 방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평소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지 않았는데 체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숙취

주로 간이 안 좋은 분들은 음주 후 심한 숙취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은 술을 마신 후 대사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면 이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숙취해소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5.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

간은 몸속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조절하는데요. 간 기능이 나빠지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는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성지방이 늘어나게 되며 갑자기 살이 찌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됩니다.

 

 

 

6. 지방간

정상적인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인데요.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의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면서 5%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되게 됩니다. 이러한 지방간을 제때 치료받지 않고 계속해서 음주를 하게 되면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경화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7. 혈당 조절 장애

간은 탄수화물 대사를 처리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혈당을 유지하는데 간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생겨 당뇨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대소변 이상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이 막혀서 장으로 원활하게 흘러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이 흰색 변을 보게 되고, 소변은 진한 갈색, 심하면 빨간색 소변을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9. 심한 입냄새

간이 좋지 않을 때 나는 입 냄새는 위가 안 좋거나 비염이 있을 때 나는 입 냄새와는 차이가 나는데요. 중증간질환일 때 유발될 수 있는 증상으로 단맛이 섞인 암모니아성 심한 악취나 달걀 썩은 냄새와 같은 구취가 날 때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이유 없는 가려움증이나 호르몬 장애로 여성분들은 생리불순, 남성분들은 스태미나 감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손톱에 세로줄 무늬가 생기고, 하얗게 변하는 증상, 시력이 나빠지는 증상 또한 간이 나빠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집안에 가족력이 있거나 잦은 과음을 하시는 분들은 일 년에 한두 번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평소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주시고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약물남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 시금치, 비트, 부추, 아몬드 등이 간에 좋은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