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벌에 쏘였을때

벌에 쏘였을 때

다가오는 추석 전 후 성묘나 벌초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잘못 건드려서 벌에 쏘이는 사례들이 많으며 매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수가 5000명이 넘는데, 이 중 75% 이상이 7~9월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에 쏘이는 사고는 논밭이나 강가, 산이 가장 많으며 이어 주택이나 도로변 순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소방청에서는 여름철 발령 중인 벌 쏘임 주의보를 9월 4일부터는 벌쏘임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고 합니다. 또한 소방청 119 생활 안전과에 따르면 벌쏘임 주의보 발령 이후 하루 평균 벌집제거 출동은 2000건, 벌 쏘임 사고는 40여 건씩 발생했다고 하며 최근 3년 동안 벌에 쏘여 사망한 사례만 10명 이상인데, 대부분 추석 전 벌초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고 합니다. 추석 전 후는 말벌 번식기이기도 하며 벌들의 활동 또한 왕성한 시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과 예방법

벌초를 하러 가셨을 때 벌초 전 무덤 주변에는 말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5~10분 동안 주변을 돌아다니며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지점에서 말벌이 왔다 갔다 할 경우 그 주위에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작은 구멍 앞에 흙덩이가 쌓여있는 경우 장수 말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 후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벌은 크게 꿀벌류와 말벌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꿀벌류로는 꿀벌과 호박벌 등이 있는데 대게 공격을 받거나 주변으로부터 이상 행동이 감지되지만 않는다면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말벌류는 말벌, 땅벌, 털보 말벌 등이 있으며 굉장히 공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먹이가 필요할 때면 동료 말벌들과 연합하여 집단으로 공격하는 등 거친 공격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생명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장수말벌은 벌집 주변에 미세한 진동만 느껴져도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오는 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

 

벌에 쏘이면 환부가 부어오르고, 설사와 구토,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는데요. 혹시나 벌에 쏘였을 때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바로 119로 신고해 주셔야 합니다.

 

• 벌에 쏘인 자국에 남아있는 벌침은 신용카드로 밀어서 빼준다.
• 벌에 쏘인 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자세로 낮춰준다.
• 벌에 쏘인 자리는 얼음찜질을 해준다.
• 벌에 쏘인 부위는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비누가 있을 경우 비누로, 없을 경우 생수로 깨끗이 씻어준다.
•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벨트 등 꽉 끼이는 옷은 풀어주고, 음식물 섭취를 삼가며, 환자를 반듯하게 눕혀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벌에 쏘인 부위에 침을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독이 인체에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벌 쏘임 예방법

 

• 벌초 시에는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벌집 유무를 확인한다.
• 향수나 화장품 등 벌에게 강한 자극을 주는 향은 피한다.
• 음료수나 과일 등 벌을 유혹할 수 있는 단 음식은 주의해서 보관한다.
•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한다.
• 산에 갈 때는 가급적 긴 바지, 긴소매 옷을 입고 모자를 쓰며 어두운 계열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다.
• 잘못하여 벌집을 건드린 경우 최대한 빨리 주변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