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씻으면 안 좋은 음식들 (브로콜리 세척)

 

보통 요리할 재료들을 장을 봐오면 깨끗이 씻어서 보관하거나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약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물로 씻으면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상으로도 안 좋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물로 씻으면 안 좋은 음식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달걀
달걀은 표면에 배설물이나 깃털 같은 것이 묻어 있어 더럽다고 생각해 물로 씻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달걀을 물로 씻게 되면 달걀 표면의 보호막이 씻기게 되어 기공을 통해 각종 세균이나 오염 물질이 달걀 속으로 흡수되어 변질이 될 수 있습니다. 양계장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달걀은 GP 센터라 불리는 살균 공정을 거쳐 출하되므로 위생상 문제가 없으며 이물질이 찝찝하다면 물로 씻기보다는 마른행주로 닦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로 씻지 않은 달걀은 최대 40일까지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2. 브로콜리
우리가 자주 먹는 브로콜리의 초록색 이파리는 브로콜리의 꽃봉오리입니다. 브로콜리의 꽃봉오리는 표면에 얇은 기름막이 있어 흐르는 물에 씻어도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 오염물질은 남아있게 됩니다. 흐르는 물이 아닌 브로콜리가 잠길만한 그릇에 물을 담은 후 브로콜리를 거꾸로 세워 10-20분 정도 담가주면 브로콜리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각종 이물질이 배출됩니다.

 

3. 파스타
파스타는 국수나 당면과는 다르게 삶은 후 찬물에 헹구거나 씻으면 안 좋다고 합니다. 파스타에는 소스를 잘 흡수시키기 위해 녹말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파스타를 물로 씻거나 헹구게 되면 녹말 성분이 제거되어 맛과 질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버섯
비타민, 철,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한 버섯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좋아 각종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버섯에 흙이 묻어 있어 물로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버섯을 물로 씻게 되면 버섯 표면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 성분이 함께 씻겨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버섯은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버섯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버섯은 바로 조리하여 드시거나 키친타월 등으로 살살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5. 육류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는 물로 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를 물로 세척하게 되면 각종 세균이 주변으로 퍼지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손이나 주방도구, 그리고 주변 음식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